버섯 키트 창업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집이나 실내 공간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 또는 ‘농산물’로 분류되는 제품을 판매하려면 법적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버섯 키트 창업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허가 사항과 위생 기준에 대해 정리해드립니다.

버섯 키트는 식품인가? 농산물인가?
버섯 키트는 일반적으로 생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 키트 형태로 판매되며, 키트 안에 들어있는 배지나 종균은 식품이 아닌 농산물 생산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직접 수확한 버섯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식품 제조업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판매 전 반드시 관할 지자체 위생과 또는 농업기술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섯 키트 판매를 위한 사업자 등록 유형
개인사업자 등록이 기본
버섯 키트를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면, 사업자 등록이 필수입니다.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업종 분류 예시:
- 제조업: 농산물 재배 및 가공 (버섯 키트 구성 제작 시)
- 도소매업: 농산물 판매 (이미 생산된 버섯 판매 시)
- 통신판매업: 온라인 판매가 주력인 경우
통신판매업 신고 필수
온라인 쇼핑몰이나 블로그, SNS 등을 통해 판매하려면 통신판매업 신고도 필요합니다. 이는 관할 시/군/구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의무 사항입니다.
식품위생법상 허가가 필요한 경우
버섯 자체는 농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식품제조허가는 필요 없지만, 다음의 경우 예외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식품 제조업’ 허가 필요
- 버섯을 가공하여 말리거나 분말, 추출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
- 가공된 버섯을 식품첨가물, 간식 등으로 재포장하여 판매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식품제조·가공업 허가가 필요하며, 위생설비와 시설 기준을 갖춘 작업장이 필요합니다.
판매 시 꼭 지켜야 할 표시 기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버섯 키트를 판매할 때는 다음과 같은 상품 표기 정보를 포함해야 합니다.
- 제품명 및 구성 품목 (예: 느타리버섯 재배 키트 – 배지, 종균, 설명서 포함)
- 제조일 또는 유통기한
- 원산지 (국내산/수입산 여부)
- 제조자/판매자 정보 (사업자 등록번호 포함)
- 보관 및 사용 방법
이러한 정보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며, 식품위생법 및 표시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또는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위생관리 요령과 위반 시 리스크
버섯 키트는 생물이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생산 시 손 세정, 장갑 착용, 청결한 작업 환경 유지는 기본입니다. 특히 곰팡이나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료 보관과 제작 공간을 위생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제품 회수나 소비자 불만 발생 시 대응 체계를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반 시 과태료뿐 아니라 사업 운영 중단이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버섯 키트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고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지만, 법적 기준과 위생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 통신판매업 신고, 위생관리, 표기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버섯 키트 창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하고 성실한 정보 제공입니다. 지금 준비 중이라면, 오늘 이 글의 내용을 하나씩 체크리스트로 삼아 실천해보세요.